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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풍자소설 [동물 농장] 저자 조지 오웰, 줄거리, 느낀 점

by 머니오래오 2023. 3. 11.

이 책 '동물농장'은 저자 자신이 직접 참가한 스페인 내전에서의 경험으로 실체를 알게 된 전체주의의 실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대중들이 얼마나 쉽게 전체주의 프로파간다에 넘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알리고 민중의 자각 없이는 평등이란 이상향일 뿐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저자 조지 오웰

저자 조지 오웰은 1903년에 태어나 1950년에 사망한 천재적인 작가다. 젊은 시절 잠깐 버마에서 제국경찰이 되었지만 그와 사상이 맞지 않아 회의를 느끼고 영국으로 돌아와 작가가 되었다. 작가 초기에는 이렇다 할 작품을 내지 못하고 고전하며 생활이 몹시 궁핍하였다. 실제로 파리와 런던 빈민가에서 살았으며 그곳에서 경험한 일들을 담은 '파리와 런던의 바닥인생'이라는 책을 발표하면서 생활은 조금 나아졌고 본격적인 작가 인생도 시작되었다. 그 후로 '버마 시절'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영국 문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돌아와 이때 느낀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를 영국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카탈로니아 찬가'를 집필하였다. 사회주의의 문제를 알리고 독재자가 되는 과정과 평등이 무엇인지를 알리기 위해 우화소설 '동물농장'을 발표하고, 전체주의의 권력 앞에 무력하기만 한 인간의 참상을 그린 소설 '1984년'을 발표한다. 

 

줄거리

인간 존스의 착취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던 동물농장의 동물들은 어느 날, 메이저의 '인간은 사악하고 동물은 선량하며 동물 공동체 만이 유토피아'라는 위대하고 위엄 있는 연설로 동물들을 사로잡는다. 이로써 동물들은 인간의 잔인한 학대에서 벗어나 모든 동물은 평등하며 노동의 대가 또한 평등하게 나누는 공동체만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예 동물들은 존스 몰래 밤마다 헛간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혁명을 준비하고, 위대한 혁명의 성공으로 마침내 자신들만의 농장을 만든다. 그러나 동물농장에는 또다시 반란이 일어나고 무기력한 동물들은 그들의 체제를 따를 수밖에 없다. 모든 동물들의 합의에 따라 '동물주의'와 '일곱 계명'이 발표되고 스노볼과 나폴레옹 두 돼지가 지도자로 선출된다. 모든 동물들은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이 동물농장의 목표였다. 그러나 보통동물들이 품었던 희망과 희생은 점차 돼지들의 이기적인 조작과 선동으로 동물들이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나폴레옹은 은밀히 새끼개들 7마리를 훈련하며 스노볼을 몰아내고 동물농장의 주인이 되기 위해 준비한다. 치열한 권력투쟁의 틈바구니에서 무지한 민중은 처참한 마음으로 결과를 수용할 뿐이다. 결국 무서운 개들을 대동해 스노볼을 몰아내고 나폴레옹은 동물농장을 지배하게 되고 차츰 농장의 독재자로 군림하기 시작한다. 비판적이 동물들은 가차 없이 숙청하고 공모자들이라는 누명을 씌워 처형한다. 절대 권력을 손에 쥔 돼지들은 혁명의 대상이었던 인간들과 다시 교류하기 시작하고 자신들만 배를 채워나간다. 희생과 노동만이 미덕이었던 복서가 죽음을 맞게 되고 그 죽음마저 위스키와 바꾼 돼지들의 만행은 계속된다. 나폴레옹은 폭압정치에 대한 반발을 우려해 모제스를 불러 '슈거캔디 마운틴' 설화를 다시 설파하고 공포에 사로잡힌 군중을 다시금 유린한다. 마침내 혁명의 정신으로 내세웠던 동물주의는 완전히 변질되고 행동 강령인 일곱 계명도 하나씩 수정된다. 이렇게 변질된 사상은 자신들의 독재와 억압을 정당화하고 동물들을 착취하는 도구로 삼고 권력을 독점하며 돼지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여전히 비참한 생활을 한다. 그럼에도 동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언젠가는 자신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사회가 올 거라고 낙관한다. 

 

느낀 점

이 우화소설은 동물들을 의인화시켜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독제 체제를 강력히 비판한 정치 풍자 소설이다. 실제 있었던 사건과 인물들이 거의 닮았을 정도로 작가는 러시아 독제 체제의 비참함을 세상에 알리고 다시는 그런 참혹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랐던 것이다. 특히 스탈린으로 묘사된 나폴레옹은 귀족정치에 억압받던 유럽민족의 위대한 영웅이었던 그도 결국 권력 앞에 부패하게 되었던 나폴레옹의 이름까지 그대로 사용한 것을 볼 때 저자의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와 모든 혁명, 그리고 모든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속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선동에 무지하고 무기력한 민중들에게 혁명은 오히려 독이 된다. 민중들은 이상향을 꿈꾸며 혁명에 기꺼이 동참하지만 치밀한 선동꾼들에 의해 이리저리 휘둘리고 꿈은 무참히 짓밟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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